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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974 스타디움, 숨겨진 의미 찾기

칼럼🤏🏼 "경영취재"

by 피자커터 2022. 12.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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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경기장은 총 8개의 경기장이에요. 모두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추고 있고, 경기자끼리의 동선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처음부터 돈놀이라고 풍자될만큼 힘들게 시작한 카타르 월드컵이었기에 그 악명에 충실하다고 해야할까요?? 경기장의 디자인이 유려하고 곱습니다. 규모 또한 대단하구요. 😀

카타르 월드컵 8개의 스타디움


그런데 오늘, 그 많은 스타디움 중에 제가 강조드리고 싶은 스타디움은 '974 스타디움' 이라는 곳입니다. 왜 974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바로 974개의 재활용 컨테이너를 사용한 스타디움이기 때문입니다. 😲

화장실, 욕실, 매점 등등 모든 내부시설들이 컨테이너로 되어 있습니다. 컨테이너 조립형, 모듈형 건물인 것이죠. 밖에서 바라보면 레고를 조립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974 스타디움


저는 이 974 스타디움의 의미에서 여러가지를 유추해 봅니다. 컨테이너를 사용했다는 것, 조립식이라는 것(친환경) 인데요. 특히, 저는 컨테이너를 사용했다는 의미에 대해 강조하고 싶습니다.

컨테이너 말고 다른 방법으로 조립식 건물을 만들수도 있었을텐데, 굳이 컨테이너를 활용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지난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 조립식 스타디움을 만든 일은 많았지만, 컨테이너를 활용하는 것은 처음보는데 말이죠!!

947 스타디움의 컨테이너 박스들

저는 컨테이너를 통해, 브랜딩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블로그에서 언급했듯이, 이번 월드컵은 카타르가 천연가스 사업에서 탈피하는 변곡점이 될 예정인데요.

새로운 사업의 중심에는 '물류'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중동 물류 허브로서 카타르 도하를 부상시킬 계획을 하고 있죠. 이러한 방향성에서... 그 물류의 상징인, '컨테이너'를 월드컵 스타디움에 활용함으로써, 카타르의 비전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월드컵에서 물류의 상징인 컨테이너 더미를 보고 있다니? 카타르 = 컨테이너 = 물류 라는 최초상기(top of mind) 를 국민들에게 심어준 것이죠.

스타디움 전경


게다가 이 건물들은 모두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물류를 브랜딩으로 연결시키는 전략입니다. 컨테이너 = 바다 = 카타르 = 물류... 이 컨셉은 모두 다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스타디움을 974 스타디움으로 꼽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974 스타디움은 총 7개의 경기를 개최합니다. 7개의 경기만을 치루고 해체되는 스타디움. 저는 그 7개 경기 이상의 브랜딩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

오늘도 그럼 칼퇴하시고, 대한민국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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