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 예찬

당신이 남성 그리고 30대라면, 침착맨의 영상을 피해갈 순 없습니다. 24시간을 초단위로 쪼개어 분발하는 30대에게 침착맨은 영웅이기 때문이죠. 유쾌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요리조리 꾀를 부리며 삶을 능숙하게 요리해내는 그를 보고 있으면, 묘한 부러움과 쾌감이 함께 밀려옵니다. 도파민보다는 스멀스멀 올라오는 세로토닌 같은 거죠.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혹은 '이 XX 졸라 똑똑하네?' 와 같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그의 입담을 구경합니다. 뉴진스, 이동진 같은 다소 엉뚱하고 대단한 인맥의 초대석을 보면 '이게 가능해? 역시 침착맨' 이라며 내 친구처럼 칭찬하기도 하죠. 뭐든 지 맘대로 하는 것 같은데 꽤 잘하네의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조용하지만 거침없이 살 것 같았던 침착맨도, 최근에는 번아웃을 느꼈는지 개인방송 중단을 했었는데요. 3주간의 공백을 가진 후 돌아온 침착맨은 여전한 텐션으로 그만의 입담을 자랑했습니다. 자극적인 이슈와 영화같은 사건이 많은 요즘, 단비같은 그의 유머가 롱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