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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기획서] 서론② - 자소서는 '기획서'입니다.

칼럼🤏🏼 "자기 소개서"

by 피자커터 2020. 9. 2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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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기획서

자기소개서는 ‘기획서’ 입니다.

흔히, 자기소개서를 줄여서, ‘자소설’ 이라고 하죠?
저는 이 단어가 정말 형편없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이 말이 지닌 역설적인(때로는 슬픈) 의미를 떠나, 자기소개서를 ‘소설’이라는 장르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기소개서는 ‘기획서’ 이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가 왜 기획서냐구요??
단순합니다. 자기소개서는 당신이라는 ‘상품’을, 회사라는 고객에게 ‘판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지는 ‘제안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소설이나 기획서나 그게 그거 아니야??  뭐가 얼마나 다르다구…


<좋은 기획서> 의 특징
심플하다. 일목요연하다. 군더더기 없다.


<좋은 소설> 의 특징
길고 장황하다. 감성적이며 세밀하다.


  

좋은 기획서와 좋은 소설의 군집을 보시니 어떠세요? 좋은 소설과 좋은 기획서가 얼마나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보이시나요??

이 글의 독자가 누구입니까?

좋아! 기획서와 소설이 다르다는 것은 알겠어. 그런데, 왜 꼭 기획서의 형식으로 자기소개서를 써야 할까요? 소설도 감동 있고 좋잖아요. 나는 감동 줄 수 있어요~

자, ‘독자’에 집중해 보세요. 이 자기소개서의 독자는 누구입니까?? 

네, 바로 ‘회사’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인사팀장 혹은 내가 지원하는 팀의 리더들이시겠군요.

보통의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제 입장에서, 그 독자들(팀장님들)이 어떤 분들인지 알려드릴게요. 


[전략기획팀 천 과장님] 유능하다고 평가받는 천 과장님은, 회사 안에서 매일 보고서를 쓰십니다. 전무님 보고용, 전 직원 공유용… 노트북의 망령처럼, 기획안을 찍어내시죠. 그 분이 농담처럼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노트북은 총, 엑셀은 총알!’


[인사팀 장 대리님] 장 대리님의 요즘 최대 고민은, 인건비입니다. 최저시급은 올라가는데, 사람들을 잘라낼 수도 없고… 대통령 욕을 하며, 오늘도 한숨을 쉽니다. , 그런데 저 자기소개서 덩어리는 언제 다 보지??


조금 감이 오시나요??
긴박하고 – 긴장되고 – 철저하고 - 딱딱한 분위기…

최소 2천회 이상 검토해야 하는 자소서들 (본인 입사 당시 경쟁률 2000:1 기준)
빠른 의사결정을 재촉하는 가치사슬들…

그래서, 우리 팀장님들께서는 이런 유형의 정보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심플하게 요약되고,
해답이 명쾌하고,
빠르게 확인 가능한 정보

이 분들에게는, 자기소개서도 ‘업무의 연장선’ 입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는 소설(X), 기획서(O) 입니다.

그리고, 좋은 자기소개서는 ‘심플’ 하고 ‘명쾌’ 합니다.
기획을 잘하기 위해선 = 자기소개서를 잘 쓰기 위해선, 

‘쌓기’ 보다 ‘제거’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장황’ 하기보다, ‘일목요연’ 해야 합니다.
‘어렵지’ 않고, ‘쉬워야’ 합니다.

스티브잡스가 말했습니다.

“Simplicity is the ultimate sophistication.”
“단순함은 궁극의 정교함이다.”

‘스토리 텔링’ 하지 마세요. ‘심플 텔링’ 하세요.
‘SIMPLE’ 한 기획서로, 독자들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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